안희정 "적폐청산 위해서라도 대연정해야"... 대연정 역설
상태바
안희정 "적폐청산 위해서라도 대연정해야"... 대연정 역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3.16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BS '정봉주의 정치쇼' 출연... "대연정은 김대중-노무현이 못이룬 새로운 민주당 향한 도전"
▲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안희정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16일 자신의 정치적 소신이자 철학인 대연정에 대해 "불법행위를 묻어주자는 것이 아니라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못 이룬 새로운 민주당을 향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안희정(충남지사)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소신이자 철학인 대연정 당위성을 거듭 역설했다.

그는 "대연정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못 이룬 새로운 민주당을 향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연정 비판에 대해서는 "개혁을 위한 대연정을 하자는 것이지 불법행위를 묻어주자는 대연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16일 진행된 SBS 라디오 <정봉주의 정치쇼> 녹화방송에서 대연정 논란과 관련해 이렇게 말하고 대통령의 통합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게 다음번 대통령의 자질이다. 어떤 기준으로 대통령을 뽑아야 하느냐의 측면에서 역시 리더십이 아니겠나"라며 "어떻게 국가를 이끌고 갈 것이냐는 리더십인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민주주의 통합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말하는 통합의 리더십은 (과거 적폐를) 덮고 가자는 게 아니라 헌법정신으로 통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법 질서를 부정하거나 법 위반까지 통합 정신으로 덮을 순 없다고 했다.

안 후보는 다만 "우리 전제는 서로 정치적 견해 다르더라도 총선 거쳐서 의회 원내를 구성하는 각 정당들이라면 정당과 좀더 높은 수준의 대통령과의 협치 모델 만들어서 맨날 발목잡고 정쟁하는 정치가 아니라 하나라도 결론내는 정치해 보자는 것"이라며 "이러한 정치를 이끌어야 할 책무가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과 국회, 또 여야 끼리의 협치를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이) 의회랑 합의하지 않고는 아무 것도 국회에서 통과 안 된다. 지난 2월 12월 임시국회에 우리가 말한 촛불광장 함성에서 특검법 연장안 하나 처리하지 못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적폐청산, 국가개혁 위해서라도 협치, 합의가 필요하다며 거듭 대연정 입장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재벌개혁과 개혁입법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의회와 다음번 정부 이끌 대통령이 협치모델로 연합정부 구성해서 국민 원하는 개혁과제를 추진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대연정 공약에 대해 "선거를 앞둔 우클릭이 아니라 김대중-노무현 대통려이 못 이룬 새로운 민주당을 향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민주당은 더이상 지역에 갇히지 않고, 더이상 과거의 낡은 이념 프레임에 고립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중도와 합리적 보수까지 넓혀서 탄핵을 가결시킨 촛불광장 절대 다수의 국민 품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민주당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탈당 가능성은 일축했다.

안 후보는 "30년 정당인으로서 정당 원칙 가지고 생활했고 책임지고 감옥갈 때도 가는 거고, 공천 안 줘도 당에 남았다. 그렇기 때문에 탈당이란 단어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