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1.7% "제보 조작사건, 국민의당 조직적 개입 있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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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1.7% "제보 조작사건, 국민의당 조직적 개입 있었을 것"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7.07.09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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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씨 단독범행' 17.7%... 모든 연령·지역에서 '단독범행 믿지 못하겠다' 의견 다수
▲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 진상조사 결과에 대한 공감도 조사 결과. (자료=KSOI)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문준용씨 취업 특혜 제보 조작 사건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국민의당이 지난 3일 발표한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9일 "지난 7~8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10명을 대상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준용씨 제보 조작 사건 관련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단의 결과 발표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71.7%가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 결과에 공감하지 않고 당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 결과에 공감하며 (이유미씨) 단독범행이라 생각한다'는 의견은 17.7%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 10.5%.

모든 연령과 지역에서 국민의당 자체 조사 결과에 공감하지 않고 당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40대(84.9%), 30대(82.2%), 20대(75.7%), 50대(65.6%), 60대 이상(55.5%) 순으로 '당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에 공감했다.

지역별로도 인천/경기(75.8%), 서울(75.6%), 부산/울산/경남(70.7%), 대구/경북(69.9%), 광주/전라(68.8%), 강원/제주(64.9%), 대전/세종/충청(62.0%) 순으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 결과에 공감하지 않고 당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을 제외한 민주당(80.5%), 정의당(78.7%), 바른정당(76.2%), 무당층(61.8%), 자유한국당(50.9%) 지지층에서 이유미씨 '단독범행'으로 결론내린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믿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참고로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51.1%가 이유미씨 단독범행으로 결론내린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 결과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7~8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1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무선 79.8%, 유선 20.2%)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통계보정을 위해 2017년 6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8%(유선전화면접 9.8%, 무선전화면접 18.7%)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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