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올해 안에 용산 화상경마장(장외발매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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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올해 안에 용산 화상경마장(장외발매소) 폐쇄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7.08.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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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위·농정개혁위·반대단체와 이전 협약 체결... "갈등 예방 차원에서 폐쇄하기로 결정"
▲ 한국마사회는 오는 27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농식품부 산하 농정개혁위원회, 용산 장외발매소 반대대책위원회와 장외발매소 혁신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산 장외발매소는 올해 안에 폐쇄된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그동안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온 한국마사회 용산 화상경마장(마권장외발매소)이 올해 안에 문을 닫는다.

마사회는 오는 27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농식품부 산하 농정개혁위원회, 용산 장외발매소 반대대책위원회와 장외발매소 혁신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용산 장외발매소에서 진행될 이날 협약식에는 이양호 마사회장과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이학영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은 2015년 용산 장외발매소 개장 이후 지속돼온 시민단체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마사회-을지로위원회-농정개혁위원회-반대단체' 4자가 상호 이해와 양보를 통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고자 추진됐다.

이를 위해 마사회와 을지로위원회, 농정개혁위원회 그리고 그동안 반대운동에 참여해 온 용산 장외발매소 반대대책위원회도 서명에 동참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올해 말까지 기존 용산 장외발매소를 폐쇄하고 이전하는 것이다.

그 밖에도 ▲장외발매소 신설 시 도심 외곽에 교육 환경권 보호 ▲지역사회 동의 및 의견수렴 절차 강화 등 장외발매소 혁신 방안이 포함된다.

마사회 관계자는 "사회 갈등 예방 차원에서 용산 장외발매소를 없애는 것"이라며 "또 '공론과 합의에 의한 정책결정'이라는 새 정부 가치이념에 적극 부응하고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말까지 용산 장외발매소를 폐쇄하는 것 이외에 발매소를 어디로 어떻게 이전할 지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정부에서 허용한 총량 범위 내 장외발매소 운영과 지역사회 수혜 확대 등을 위한 관련 법령 개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용산 장외발매소는 지난 2015년 개장한 시설로 학교와 주택가에 인접하다는 이유로 중고생까지 반대 시위에 나서는 등 폐쇄를 요구하는 반대단체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 왔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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