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50% - 김정은 49%... 5개국 정상 호감도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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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50% - 김정은 49%... 5개국 정상 호감도 '박빙'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10.02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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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 동반 상승
▲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반도 주변 5개국 정상들에 대한 개별 호감도 조사 결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각각 50%, 49%로 1,2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반도 주변 5개국 정상들에 대한 개별 호감도 조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간발의 차로 1,2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과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동반 급등한 걸로 밝혀졌다.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 여부에 대해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종전선언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62%의 국민이 높게 내다봤다.

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뉴욕 한미정상회담 등의 효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는 2일 이런 내용의 9월 말 정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먼저 한반도 주변 5개국 정상들에 대한 개별 호감도 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로 49%의 김정은 위원장을 간발의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2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23%), 아베 일본 총리(10%) 순이었다.

트럼프 대통령 호감도는 남성(51%), 19세/20대(55%), 30대(60%), 70세 이상(65%), 민주당 지지층(57%), 한국당 지지층(55%)에서 50%를 웃돌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여성(51%), 40대(55%), 50대(55%), 60대(51%), 민주당 지지층(70%)과 정의당 지지층(64%)에서 높은 호감도를 얻었다.

최하위를 기록한 아베 총리는 대부분 계층에서 10% 안팎의 낮은 호감도에 머문 가운데 한국당 지지층(22%)에서 비교적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비호감도가 84%로 5명의 정상 가운데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

▲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다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61%가 '잘하고 있다'며 긍정평가했다.

반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6%였으며 '무응답'은 2%로 집계됐다.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8월 말 대비 긍정평가는 12%포인트 급등하면서 한 달 만에 60%대를 회복했고 부정평가는 12%포인트 낮아졌다.

대부분 계층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한 가운데 50대(↑17%p), 60대(↑17%p), 70세 이상(↑19%p), 서울(↑17%p), 충청(↑22%p), 무당층(↑21%p) 등에서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반면 대구/경북(↓2%p)만 소폭 내려 차이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8%, 자유한국당 18%, 정의당 8%,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2%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이 8월 말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48%로 지방선거 직후인 6월 말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당(↓2%p), 정의당(↓3%p), 바른미래당(↓4%p)은 내렸고 민주평화당은 변함없었다.

6~8월 석 달 간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던 정의당은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려섰다.

▲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민주당 39%, 한국당 29%)을 포함한 전 계층에서 선두를 달렸고 한국당은 70세 이상(32%)에서 비교적 선전했다.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여부가 정기국회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응답자의 57%는 국회 비준 동의에 찬성했고 26%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17%).

한국당(찬성 15%, 반대 69%), 바른미래당(27%, 49%)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더 많은 반면 민주당(83%, 5%) 및 정의당(79%, 10%) 지지층은 찬성이 8~16배 가량 많아 또렷한 차이를 보였다.

무당층에선 찬성(34%)과 반대(34%)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정착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가 높게 전망했고 33%는 낮게 내다봤다. 낙관적인 전망이 1.9배 가량 높게 조사된 것. 무응답은 5%.

전 세대에서 모두 낙관적인 전망이 절반을 웃도는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40대(71%), 30대(68%), 50대(62%), 60대(58%), 19세/20대(56%), 70세 이상(54%) 순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 9월 28~30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무선 85%, 유선 15%).

통계보정은 2018년 8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6%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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