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에 총공세... 결사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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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에 총공세... 결사 저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3.18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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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공포정치 강화가 패스트트랙의 실체"... 입법쿠데타·우파말살·베네수엘라 지옥열차·시정잡배
▲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고 있는 여야4당을 향해 자유한국당의 공세가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공식회의에서는 특히 우파 말살, 베네수엘라행 지옥열차, 시정잡배 등 거칠고 험한 말이 총동원됐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고 있는 여야4당을 향해 자유한국당이 18일 총공세에 다시 나섰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추진과 관련해 "공포정치를 더욱 강화하고 의회마저 좌파로 장악하려는 것이 독재 3법 패스트트랙의 실체"라며 결사 항전 입장을 거듭 밝혔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공직선거법, 공수처법, 검경 조사권 조정 법안((형사소송법, 검찰청법)을 패트스트랙으로 입법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좌파 독재 정권의 수명 연장을 위한 입법 쿠데타"라고 반발하며 민주당이 패스트트랙을 강행할 경우 의원총사퇴 등 배수진을 치고 사즉생의 각오로 결사 저지한다는 강경 입장이다.

한국당 지도부의 대여 공세는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노골적이다. 우파 말살, 베네수엘라행 지옥열차, 시정잡배 등 거칠고 험한 말이 총동원됐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좌파독재 저지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에서 "이 정권이 패스트트랙에 태우려는 새 법안은 대한민국 독재 3법이나 다름 아니다. 내년 총선과 국민의 심판이 두려운 나머지 민의를 왜곡해서 국회 의석을 날치기 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정파적 이익에 급급한 소수 야당들과 야합해서 다음 총선에서 좌파 연합의회를 만드려고 하는 음모"라며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판단한다. 우리의 투쟁에 대한민국 미래가 걸려 있다"며 보수우파의 총결집을 호소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을 민주당 2중대, 3중대로 규정하고 여당 호위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좌파 소수 야당들은 정권 견제는커녕 애국 우파 탄압하는 호위병 역할을 하고 있
다. 이 정권의 경제 폭망, 민생 파탄, 안보 붕괴의 비판 목소리를 내는 것 한 번도 들어보지 못
했다. 자유한국당 없애겠다는 정권과 야합해서 온갖 책동을 벌이고 있다"고 거칠게 쏘아붙였다.

이런 판에 공수처까지 들어서면 애국우파 말살에 앞장서는 전위부대가 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렇게 해서 미래가 짓밟히고 좌파 연대가 들어서면 이 나라 어떻게 되겠나. 사회주의 악법들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세금은 치솟고 기업은 문 닫고 경제는 폭망할 것이다. 일자리는 사라지고 민생은 도탄에 빠지면서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행 지옥열차에 타게 될 것"이라 했다.

황 대표는 "북한 퍼주기 예산 막지 못하면 우리 오천만명이 핵 인질이 되고 말 것이다. 정권 반대 사람들은 공수처에 잡혀가게 된다. 경찰이 국민의 사생활을 들여다보고 온 국민의 삶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지키기 위한 사즉생의 투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입법 쿠데타 실상을 낱낱이 알려서 국민과 함께 좌파독재 연장 시도를 막아내고 선거법 날치기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보름 앞으로 다가온 4.3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추진에 대해 최대의 권력 거래, 권력 야합, 좌파 장기집권 플랜이라며 이를 온 몸으로 막아야 한다며 육탄 저지를 선동했다.

나 원내대표는 연동형비례대표제의 위헌성을 다시 거론하며 "이 선거법은 좌파 연합 국회를 만드는 선거법이다. 두 번째는 이 선거제도 전 세계에 유례가 없다. 우리 대한민국에서 기형적인 부끄러운 제도다. 결단코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연령 18세 인하에 대해서도 좌파 이념이 교실에 가득 들어차게 될 것이라며 강력 반대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고등학교 교실에 이념이 들어가고 정치가 들어가게 된다. 현재의 교육도 좌파 교육감들이 다 장악하고 있다. 선거연령 18세 인하 그대로 둘 수 없다. 희대의 권력야합, 희대의 선거 개악에 대해서는 우리가 모두 일어서야 한다"고 목청을 돋웠다.

끝으로 나 원내대표는 "우리는 날치기 패스트트랙에 대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저항을 해야 한다. 국회법을 악의로 무력화하려는 시도에 대해 모든 저항을 해야 한다. 이것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의 문제다. 함께 투쟁하자"고 외쳤다.

여야4동이 추진하는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해 시정잡배들의 의석 나눠먹기라는 원색 비난 목소리도 쏟아졌다.

국회 정개특위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지금 의회민주주의가 풍전등화다. 민주당이 2중대 3중대와 함께 밀실야합 작당모의하고 있다. 선거제도 뿐 아니라 치졸한 미끼를 던져 야3당을 유인하고 탐욕적 도구인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을 끼워 팔기하려는 파렴치한 거래를 하고 있다"며 '신종 비례대표 매관매직'에 빗대 비판했다.

장 의원은 "시정잡배 의석 나눠먹기는 내년 총선에서 심판받아야 한다. 파렴치한 뒷거래를 막아내야 한다. 결코 굴의에 굴복하지 않고 반드시 숭고한 의회민주주의를 사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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