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사당 난입은 극악무도" 태도 돌변... 2024년 대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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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사당 난입은 극악무도" 태도 돌변... 2024년 대선 도전?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1.08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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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의 의사당 난입은 극악무도한 행위이며 법에 따라 대가 치를 것"... 발언 배경에 관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의사당에 시위대가 난입한 것은 극악무도한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의사당에 시위대가 난입한 것은 극악무도한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트위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의사당에 시위대가 난입한 것은 극악무도한 행위이며 법에 따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해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의사당에서 인증된 만큼 더이상 고집을 부릴 수 없게 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로운 정권이양을 약속하며 2024년 대선 도전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연설 동영상을 올리며 의사당에서 일어난 폭력을 극악무도 행위로 규정했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태도다.

그는 "다른 미국인들이 느낀 것 처럼 의사당에서 일어난 폭력, 무법, 대혼란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의사당 난입한 시위대들에게 애국자이며 사랑한다고 말한 것과 달리 태도가 180도 바뀐 것이다.

앞서 미국 연방검찰은 의사당 폭동사태 관련해 무단침입, 절도, 내란선동 혐의로 폭동자들을 기소할 방침이며 트럼프가 한 역할도 조사대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시위대들에게 '침입자'로 규정하고 "국회의사당에 침입한 자들 민주주의를 더렵혔다"며 폭력과 파괴 행위를 한 사람들은 법에 따라 대가를 받을 거라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대선불복 행위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유일한 목표는 투표의 진실성을 밝혀 미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라며 선거법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부가 1월 20일 취임식을 위해 순탄한 정권 이양을 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붕괴된 경제를 재건하려면 국민들이 하나로 결합해야 한다며 단결을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대통령직이 영광이었다"며 "우리의 거대한 여정은 이제 막 시작했다"고 계속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재임 4년 내내 각종 논쟁과 거침없는 발언으로 전세계 뉴스에 거의 매일 오르락내리락했던 트럼프 대통령 입에서 '힐링과 화해'라는 단어도 나왔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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