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아파트 전세 하락·보합 거래 절반 넘어... 전세도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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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아파트 전세 하락·보합 거래 절반 넘어... 전세도 '안정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2.16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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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전국 아파트 전세 신규계약 가운데 53%가 직전 거래 대비 하락·보합
서울(55.6%), 경기(52.0%), 인천(50.8%) 수도권도 하락·보합 거래 절반 이상
지난해 아파트 전세 거래량 68만8000건... 2019년 대비 8만1000여 건 증가
지난해 12월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68만8000건으로 2019년 대비 8만1000건 넘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락·보합 거래가 절반을 넘는 등 전세도 '안정세'라는 분석이 나온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지난해 12월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68만8000건으로 2019년 대비 8만1000건 넘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락·보합 거래가 절반을 넘는 등 전세도 '안정세'라는 분석이 나온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전세 신규계약 중 직전 거래 대비 하락·보합 거래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아파트 전세 하락·보합 거래 비중은 지난해 기준 최고치였다. 전세 시장도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이 16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2021년 전국 전세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전세 신규 계약 중 직전 거래 대비 가격이 하락·보합한 거래는 5514건.

12월 전세 신규 계약 가운데 하락·보합 거래 비중은 53.0%로 지난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3개월 내 동일단지 거래가 있어 비교가능한 거래를 기준으로 상승/보합/하락 거래 비중을 집계해 전체 거래량과는 일부 차이가 있다.

전세 신규 계약 중 하락·보합 거래 비중은 6월 40.1%로 2021년 들어 가장 낮게 나타났으나 이후 7월 40.4%, 8월 41.5%, 9월 43.5%, 10월 45.1%, 11월 50.2%, 12월 53.0%로 6개월 연속 비중이 커졌다.

2021년 아파트 전세 신규계약 직전 거래 대비 상승/보합/하락 거래. (자료=국토교통부) * 2022년 2월 3일까지 임대차 신고된 거래를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집계시점에 따라 수치가 변동 가능하므로 자료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음 * 상승/하락 비율은  3개월 내 동일단지 거래가 있어 비교 가능 거래만을 집계해 전체 거래량과 상이함copyright 데일리중앙
2021년 아파트 전세 신규계약 직전 거래 대비 상승/보합/하락 거래. (자료=국토교통부)
* 2022년 2월 3일까지 임대차 신고된 거래를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집계시점에 따라 수치가 변동 가능하므로 자료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음
* 상승/하락 비율은 3개월 내 동일단지 거래가 있어 비교 가능 거래만을 집계해 전체 거래량과 상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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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는 하락·보합 거래가 12월 들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신규 거래 중 하락·보합 거래 비중은 55.6%로 나타났다. 12월 들어 지난해 처음으로 하락·보합 거래가 전세 거래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서울의 하락·보합 거래 비중은 전월대비 6.8%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다른 수도권 지역인 경기는 지난해 12월 하락·보합 거래 비중이 52.0%, 인천 역시 50.8%로 하락·보합 거래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68만8000건으로 2020년 대비 8009건, 2019년 대비로는 8만1000건이나 증가했다.

다른 지표에서도 전세 시장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한국부동산원 통계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2주 연속 보합했고 수도권은 3주 연속 –0.02%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 거래량(단위: 건). (자료=국토교통부) copyright 데일리중앙
전국 아파트 전세 거래량(단위: 건).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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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전세 매물도 점차 쌓이는 모습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2월 1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세 매물은 6만8662건으로 한 달 전(6만7329건) 대비 1000여 건 가량 늘어났다.

김회재 의원은 "최근 지표상 전세시장 안정세가 점차 공고화되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에 고삐를 죄고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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