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 '대선 시즌2'에 한계... 김은혜 지지 선언하며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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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 '대선 시즌2'에 한계... 김은혜 지지 선언하며 사퇴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4.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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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발전과 보수진영 승리의 거름이 되고 지방선거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
심재철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2일 "경기도 발전과 보수진영 승리의 거름이 되고 지방선거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심재철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2일 "경기도 발전과 보수진영 승리의 거름이 되고 지방선거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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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6월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심재철(전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2일 "지방선거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심 예비후보는 이날 사퇴성명서를 발표하고 "경기도 발전과 보수진영 승리의 거름이 되겠다"며 같은 당 김은혜 예비후보(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전 대변인) 지지를 선언했다.

유승민-김동연.

대선에 출마했다가 당내 경선에서 패하거나 중도 사퇴한 후보들이 선거에 나서는 등 최근 들어 지방선거가 '대선 시즌2'로 극단적인 진영싸움으로 혼탁해지는 양상이다.

심 예비후보는 "경기도 보수진영에서 5선 국회의원, 국회부의장, 원내대표, 당대표권한대행으로 키워주신 경기도민에 대한 온전한 충성심으로 대권가도의 수단으로 전락한 경기도를 온전히 '대한민국 경기도'로 발전시키겠다는 굳은 각오였다"며 "그러나 제 각오만으로는 역부족임을 깨닫고 오늘 예비후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예비후보, 김은혜 예비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점이 결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심 예비후보는 "나라가 비정상으로 회귀하는 것을 막는 완전한 정권교체의 완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저 심재철은 개인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지방선거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고 결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은혜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심 예비후보는 "경기도 발전과 보수진영 승리의 거름이 되겠다"며 "제가 가졌던 경기발전의 꿈은 김은혜 예비후보가 잘 이뤄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정치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지만 MBC 기자 선후배이기도 하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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