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재보선] 새정치연합 0-4(?)... 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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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재보선] 새정치연합 0-4(?)... 위기감 고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5.04.24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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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중원 새누리당 후보 우세... 나머지 세 곳은 '초박빙' 승부 예고

▲ 4.29재보선 국회의원 선거가 곳곳에서 진땀승부가 펼쳐지며 마지막 순간까지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방의 승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전국 4곳에서 치러지는 4.29재보선 국회의원 선거가 곳곳에서 진땀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후보 간 대결이 초접전 양상이다.

지난 23일 발표된 MBN-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경기 성남 중원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우세를 제외하고 나머지 3곳에선 모두 오차범위 안 승부다.

먼저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 관악을의 경우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 무소속(국민모임) 정동영 후보가 건곤일척의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지율을 살펴보면 오신환 후보 33.9%, 정동영 후보 29.8%, 정태호 후보 28.1%로 세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단판 승부를 겨루고 있다.

이어 무소속 변희재 후보 2.6%, 무소속 송광호 후보 1.9%, 공화당 신종열 후보 1.2%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후보 없음'은 2.5%.

결국 관악을의 승패는 막판 변수가 없는 한 투표율과 상대적으로 결집력이 강한 호남 유권자 표심의 향방에 따라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성남 중원구에서는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46.0%의 지지율로 35.0%를 기록한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보다 11.0%포인트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소속 김미희 후보는 12.2%를 기록했고, '지지후보 없음'은 6.8%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옛 통합진보당 출신의 김미희 후보 지지층이 어디로 향하느냐가 선거 막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야권 결집으로 이어질 경우 신상진 후보와 정환석 후보가 1%포인트 이내에서 승부를 겨룰 수도 있다.

인천 서구·강화군(을)과 광주 서구(을)에서도 초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두 곳 모두 1,2위 후보가 간발의 차로 승패를 겨루고 있어 까딱하면 승부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인천 서구·강화군(을)의 경우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 45.8%,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 41.7%의 지지율로 두 후보가 4.1%포인트 차의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정의당 박종현 후보는 5.5%의 지지를 얻었고, '지지후보 없음'은 7.0%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광주 서구(을)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37.9%,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가 36.2%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7%포인트에 그치고 있어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조영택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띈다.

이어 새누리당 정승 후보 9.3%, 무소속 조남일 후보 7.1%, 정의당 강은미 후보 6.0% 순이었고, '지지후보 없음'은 3.5%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이 3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무소속 후보가 1곳에서 간발의 차지만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야권의 분발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새정치연합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 한 곳도 없다. 최악의 경우 0-4로 전패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안방인 광주에서조차 무소속 후보에게 밀리고 있어 선거 결과에 따라 책임론이 부상하는 등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 조사는 지난 22일 개별 재보선 거주 만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종 응답자는 서울 관악을 521명, 성남 중원 503명, 인천 서·강화을 502명, 광주 서을 501명. 조사방법은 유선 등재·비등재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이었다.

통계보정은 4.29재보선 선거인 명부 작성 기준일인 2014년 10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와 유선조사의 단점인 정치성향별 과대·과소 표집 문제 해결을 위한 18대 대선투표 후보자 간 득표율 분포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서울 관악을 2.2%, 성남 중원 1.9%, 인천 서·강화을 3.4%, 광주 서을 3.4%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4.4%포인트다.

그밖의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중앙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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