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20대 경제국회로 2017년 정권교체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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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20대 경제국회로 2017년 정권교체 다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04.20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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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서 당선자대회 열어 대선 필승 결의... "경제 살리는 것이 집권의 길"
"국민의 뜻을 받을어 경제를 바꾸겠습니다."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2017년 정권교체 파이팅!" "더불어민주당 파이팅!"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 파이팅!"

더불어민주당이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집권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다졌다.

더민주는 20일 국회에서 4.13총선 당선자대회를 열어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다음 대선에서 새누리당 정권을 끝장내고 2018년 집권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국민이 만들어준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내년 대선에서 이겨 집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금은 민주주의고 경제고 다 어수선하다"며 "우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시대에 맞는 감각을 갖고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용적 경제와 함께 포용적 민주주의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자본주의가 붕괴되고 말 것이라는 위험 신호도 있다"며 "포용적 경제와 함께 포용적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 뜻을 받을어 경제를 바꾸겠습니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패턴에서 해방돼야 한다. 국민이 보기에 완전히 새로 태어나야 한다"면서 "기필코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당선자들을 독려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19대 국회를 '백지국회'에 빗대며 "20대 국회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경제 국회가 돼야 한다. 그게 집권의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 원내대표는 "4.13총선에서 위대한 우리 국민은 새누리당의 배후에 있는 청와대를 부인했고, 정부여당의 잘못된 정책을 거부했다"며 "국민들이 부인하고 거부한 그 자리에 우리가 들어가야 한다. 집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국민이 만들어준 다수의 힘으로 민생경제 살리는 데 총력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4월 임시국회에서 국민에게 거부당한 정부여당 발 경제활성화법을 모두 원점 재검토하고 경제민주화 법안 입법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정권 8년이 파탄낸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고 다음 집권을 위해서는 야당끼리 힘을 합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의당과 정책공조 등 협력할 뜻을 분명히 했다.

더민주 당선자들은 이날 당선자대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분노와 염원을 담은 한표한표를 모아서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권의 실정을 바로 잡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성장의 성과가 특정 계층과 지역에 머물지 않고 흙수저도 노력하면 금수저가 될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민과 더불어 구조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선자들은 이어 ▲양극화를 심화시킨 낡은 성장론 ▲한반도 불안을 조성한 낡은 안보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낡은 이념론과 결별을 선언했다.

20대 국회 더민주 당선자들은 끝으로 총선공약으로 제시한 3대 비전을 달성하고 더불어 잘사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행복한 민생경제 △경제민주화 완성 △한국형 복지국가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성장 동력 확충 △전국이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평화로운 한반도와 안전한 사회 △국민인권 보장과 민주주의 회복 등 7대 약속을 결의했다.

한편 지난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더민주는 123석을 얻어 새누리당(122석)을 누르고 원내 1당으로 올라섰다. 녹색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은 38석으로 원내 제3당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수도권에서 대참패를 당한 새누리당은 과반에 한참 미달하는 122석으로 제2당으로 밀려났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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