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안철수, 송도6.8공구 책임 덮어씌우기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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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안철수, 송도6.8공구 책임 덮어씌우기 사과하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10.3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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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6.8공구 헐값 매각 논란 법적 다툼으로 번져... 국민의당-송영길, 고발전 확산
▲ 이른바 인천 송도6.8공구 헐값 매각 논란을 둘러싼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법적 다툼으로 번져가고 있다. 윤관석 민주당 국회의원은 3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김용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인천 송도 6.8공구 헐값 매각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의 총공세에 대해 민주당 윤관석 국회의원(인천 남동을)이 강하게 반격에 나섰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 국민의당 의원들은 국정감사에서 송도6.8공구 헐값 매각 책임 논란 관련해 전현직 인천시장 3명을 거론하며 감사원 감사와 검찰 고발을 예고했다.

전현직 인천시장 3명에는 안상수 전 시장(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송영길 전 시장(민주당 국회의원), 유정복 현 시장(자유한국당 소속)을 말한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30일 당 공식회의에서 이 사건을 '양극단 정치의 비리카르텔' '송도 6·8공
구 특혜비리 의혹' 사건 등으로 부르며 정면 거론했다.

안 대표는 특히 "이 비리에 자유한국당 유정복 현 시장, 안상수 전 시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시장 등 양극단 기득권 정당들의 시장들과 지역인사들이 연루된 악취가 풍긴다. 바로 이런 것을 적폐라고 한다"며 "이렇게 싸우면서 공생하는 양극단 정치의 '비리카르텔' 뿌리뽑아야 한다"고 거대 두 당을 향해 강공을 펼쳤다.

이에 윤관석 의원은 31일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안철수 대표는 송도6.8공구 책임 덮어씌우기 사과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세게 받아쳤다.

윤 의원은 "지난 23일 인천시 국정감사에서 확연하게 사실이 드러났듯 송도 6.8공구 논란의 핵심은 2007년 평당 240만원에 69만평 개발권을 SLC에 몽땅 넘겨버린 안상수 전 시장과 2015년 평당 300만원에 10만평을 SLC에 헐값으로 넘긴 유정복 시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가 송영길 전 시장(현 민주당 국회의원)을 거론한 것은 사실관계가 잘못된 것이며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는 것이다.

송영길 전 시장은 재임 기간 내내 인천시민의 이익을 위해 6.8공구 환수를 위해 노력했고 실제 일부 토지를 토지리턴제 방식으로 평당 약 810만원에 판매했다고 한다. 당시 윤관석 의원은 인천시 대변인을 지냈다.

윤 의원은 "'송영길이 평당 810만원 판 것을 왜 유정복은 평당 300만원 팔았는가'에 주목해야 함에도 굳이 송영길 전 시장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식의 비판을 하는 것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지방선거용 정치공세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덮어 높고 비판해보자는 식의 지저분한 정치공세에 대해 안철수 대표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관석 의원은 안철수 대표의 공개 사과와 법적 책임을 거듭 거론했다.

윤 의원은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은 검찰 수사에 의해 사실관계가 드러난 뒤에 뒤늦게 사과하는 것보다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사고 친 사람과 사고수습한 사람 구분도 못하는 안목으로 어떻게 개혁과 발전을 논할 수 있다는 말이냐"고 날을 세웠다.

이 문제는 관련 당사자들 간 법적인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국민의당이 송영길 의원을 비롯해 안상수 의원, 유정복 시장을 인천지검에 고발했고 송영길 의원은 이에 대응해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과 전 인천경제청 처장을 고발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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