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통과 속 국민·바른 오름세... 당청 지지율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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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통과 속 국민·바른 오름세... 당청 지지율 동반 하락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7.12.07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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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주목받으며 꼴찌 탈출... 의사진행 방해 자유한국당 소폭 상승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12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여론의 주목을 받으며 정당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428조8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그동안 내림세가 지속됐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여론의 주목을 받으며 지지율이 반등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울과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은 내림세를 보였다.

이번 예산안 정국에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는 등 의사진행을 방해했던 자유한국당은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상승폭은 미미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최근 국민 1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 집계 대비 3.4%포인트 내린 48.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일간집계에서 50.3%로 내린 데 이어 5일에도 47.1%까지 내렸다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6일에는 50.6%로 반등했다.

하지만 경기·인천과 충청권, 호남, 30대와 60대 이상, 40대, 50대,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들 지지층 일부가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또는 바른정당으로 이탈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한국당은 0.7%포인트 오른 18.3%로 2주째 오름세를 보였으나 보수층 일부가 국민의당
과 바른정당으로 이탈하며 상승폭은 소폭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4일 일간집계에서 17.6%로 오른 데 이어 5일에도 19.0%로 상승했다가 예산안 표결에 불참했던 6일에는 17.4%로 하락했다. 경기·인천과 호남, 50대와 40대, 중도층에서는 올랐으
나 부산·경남·울산(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 서울, 20대, 보수층에서는 내렸다.

바른정당은 0.8%포인트 오른 6.0%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상승세를 보였다. TK와 충청권, 경기·인천,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의 '예산안 통과 공조' 과정에서 여론의 주목을 받았던 국민의당은 1.2%포인트 상승하며 5.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4주 동안 머물렀던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났다.

국민의당은 4일 일간집계에서 4.2%로 내렸으나 5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5.5%로 오른 데 이어 6일에도 6.2%로 상승했다. TK와 충청권, 40대와 50대, 보수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오른 걸로 조사됐다.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언론 보도가 줄어들었던 정의당은 0.6%포인트 내린 4.5%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내림세가 지속됐다. 주로 충청권과 TK, 호남, 40대,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와 동률인 2.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3%포인트 증가한 14.3%로 집계됐다.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12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여론의 주목을 받으며 정당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1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포인트 내린 70.8%를 기록했다. 주초 내림세를 보였으나 새해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됐던 6일에는 반등하며 70%대 초반을 유지했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증가한 23.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감소한 5.4%.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인천 낚싯배 침몰 사고, 미국 상원의원의 대북 선제타격과 주한미국 가족 철수 주장 관련 보도가 확산됐던 4일 일간집계에서 71.7%를 기록했다. 여야 예산안 처리 합의 속에도공무원증원·일자리안정자금지원·법인세인상 등 예산안 쟁점 논란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5일에는 69.3%로 하락했다.

그러다가 새해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던 6일에는 다시 72.1%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영남, 50대와 20대, 국민의당·정의당·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수도권, 30대와 40대,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도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에서 내리며 지난주에 이어 약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 성향의 기타 정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 지지층을 비롯해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성향에서 여전히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4~6일 만 19세 이상 국민 1516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3%(2만8864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6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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