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지난 3주 고통스러웠다. 국민께 진실말하고 사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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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지난 3주 고통스러웠다. 국민께 진실말하고 사과하겠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9.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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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기자회견 열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설명
"저의 삶 전체를 돌아보고 반성, 주변 관리하지 못한 점 부끄러웠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 인사청문회 무산과 관련해 입장을 내고 "지난 3주, 고통스러웠다"며 기가회견을 열어 국민께 직접 진실을 말하고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 인사청문회 무산과 관련해 입장을 내고 "지난 3주, 고통스러웠다"며 기가회견을 열어 국민께 직접 진실을 말하고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지난 3주, 고통스러웠다"며 "국민께 진실을 말하고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증인 채택 문제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조국 후보자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의혹에 대해 직접 국민께 해명하고 설명할 예정이다.

조 후보자는 정오 무렵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3주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음을 밝히고 "청문회가 열리길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무산돼 무척 아쉽다"며 "저의 삶 전체를 돌아보고 반성했다. 제 주변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무수한 의혹 제기가 있었지만 제가 직접 답할 수 없었기에 숨이 막히는 듯했다"면서 "진실에 기초해 이뤄져야 할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의혹만으로 뒤덮여 끝날까 우려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국민들이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해할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열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직접 설명하겠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국민들께서 직접 진실이 무엇인지를 판단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게 장관 후보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를 민주당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자리에서 국민 앞에 저의 마음을 모두 열겠다.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불찰이 있었던 부분은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아울러 "많은 한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왜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인지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민주평화당은 민주당이 거론하는 '국민청문회'는 통과의례에 불과한 셀프청문회라며 각계 전문가들로 청문단을 구성해 '국민특검청문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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