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정국의 뇌관으로 자리잡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에 대해 여전히 반대 여론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찬성 여론이 다소 증가하면서 찬반 격차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일 "tbs 의뢰로 지난 8월 30일에 제2차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를 1차 조사(28일)와 동일한 질문(조국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으로 실시한 결과 반대 응답이 1차 조사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54.3%(매우 반대 45.0%, 반대하는 편 9.3%), 찬성응답은 3.1%포인트 증가한 42.3%(매우 찬성 28.4%, 찬성하는 편 13.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대와 찬성의 격차는 1차 조사 15.3%포인트(반대 54.5%, 찬성 39.2%)에서 3.3%포인트 줄어든 12.0%포인트를 기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서울, 60대 이상과 20대, 50대, 남성과 여성, 보수층과 중도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반대 응답이 절반을 넘거나 대다수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당 지지층(찬성 3.7%, 반대 95.3%)에선 반대가 90%를 넘었고 보수층(17.2%, 82.8%)과 충청권(26.6%, 72.2%에서도 반대 여론이 각각 80%와 70%를 웃돌았다.

반면 호남, 30대와 40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절반을 웃돌거나 대다수였다. 민주당 지지층(찬성 77.7%, 반대 19.4%)은 찬성 여론이 70%를 크게 웃돌았다.

경기·인천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찬성 응답은 1차 조사에 비해 호남과 충청권, PK, 경기·인천, 30대와 20대, 50대, 여성, 진보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서울과 남성, 보수층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30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4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4.5%(1만132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 완료)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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