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대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용어 사용에 국민 52.5%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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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대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용어 사용에 국민 52.5% '적절하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1.30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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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2015년 표준 지침 통해 지역명, 사람 이름, 동물·식품 종류 등이 포함된 병명 사용하지 말 것 권고
모든 지역 및 연령, 성별에서 WHO 권고에 ‘적절하다' 응답 다수... '적절하지 않다' 응답은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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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에 대해 지역명이 들어간 '우한 폐렴'이 아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2019-nCoV)'를 사용하라는 권고에 대해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적절한 권고'라고 긍정평가하는 걸로 집계됐다. 

WHO는 2015년 표준 지침을 통해 지역명, 사람 이름, 동물·식품 종류 등이 포함된 병명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늘어나는 등 전세계로 번지며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역명이 들어간 '우한 폐렴' 대신 WHO의 권고대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적절한 권고'라는 긍정평가가 52.5%를 차지했다.

반면 '적절하지 않은 권고'라는 부정평가는 31.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5.7%.

모든 지역 및 연령, 성별에서 ‘적절한 권고’ 응답이 다수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적절한 권고'라는 응답은 서울(적절 55.7%, 부적절 36.0%)과 부산·울산·경남(54.4%, 31.6%), 광주·전
라(54.3%, 26.5%), 대전·세종·충청(52.4%, 18.2%), 경기·인천(51.1%, 33.5%), 50대(67.4%, 22.1%), 20대(53.1%, 35.3%), 40대(51.1%, 34.0%)에서 절반 이상이었다. 

청와대는 WHO 권고를 받아들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란 용어로 사용하기를 국내 언론에 전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9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1명에게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4.5%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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