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미향 사건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은 동문서답"
상태바
주호영 "윤미향 사건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은 동문서답"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6.09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안부운동 앞세워 자신의 이익 채운 윤미향을 비판하는 것이지 위안부운동 비판하는 건 아니다"
"대통령은 윤미향을 수사하고 횡령이 있는지 밝혀 달라는 국민 요구에 대해 언급없이 동문서답"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윤미향 사태' 발언에 대해 "동문서답형 이야기를 하셨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윤미향 사태' 발언에 대해 "동문서답형 이야기를 하셨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윤미향 사태' 발언에 대해 "동문서답형 이야기를 하셨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미향 사건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어떤 말씀을 하시고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을지 많은 국민들이 궁금하게 생각을 했다"며 "드디어 어제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도 제가 듣기에 대단히 의아스럽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안부 운동을 둘러싼 여러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이른바 '윤미향 사태' 한 달 동안 침묵하다 입을 연 것이다.

대통령은 "위안부 운동을 둘러싼 논란이 매우 혼란스럽다"며 "위안부 운동의 대의는 굳건히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안부 운동 30년 역사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여성 인권과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었다"며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숭고한 뜻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운동의 역사"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윤미향 사태'에 대해 애기하면서도 논란의 발단이 된 윤미향 민주당 국회의원과 정의연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아스럽고 뜬금없고 동문서답이라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위안부 운동의 의의라던지 가치에 대해서 부정하는 국민들은 전혀 없다. 그것을 재삼 강조할 필요는 없다. 국민들은 이런 위안부 운동을 앞세워서 자신의 이익만 채우고 심지어 회계 불투명의 치부 의혹까지 있는 윤미향을 비판하는 것이지 위안부 운동을 비판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그런데 대통령은 윤미향을 수사하고 횡령이 있는지 개인적인 치부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밝혀달라는 국민의 요구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언급이 없이 동문서답형의 이야기를 하셨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런 일이 계속되면 국민과 대통령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대통령이 왜 저런 인식을 할까 국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