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숙현 선수 사건 국회 차원 진상조사와 청문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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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숙현 선수 사건 국회 차원 진상조사와 청문회 추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7.03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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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열어 철저한 진상규명과 강력한 후속조치 마련
"진상규명에만 그치지 않고 제2, 제3의 최숙현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
박정 "좀더 세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논의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 늑장대응 해명
임오경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에게까지 질책이 같이 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미래통합당, 당 차원의 TF 꾸려 특단의 대책 마련... '최숙현법' 입법 적극 추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민주당 의원들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강력한 후속조치 마련에 나서겠다며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민주당 의원들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강력한 후속조치 마련에 나서겠다며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민주당 의원들이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강력한 후속조치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당장 오는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열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상임위 청문회 등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민주당 의원들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숙현 선수 진상규명과 강력한 후속조치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문체위 여당 간사인 박정 의원은 "최숙현 선수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다음주 월요일인 7월 6일 상임위 차원의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엄중한 대책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과 직간접 관련돼 있는 경주시체육회와 경주시청,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 문화체육관광부에 최숙현 선수가 당해야 했던 폭행, 폭언과 불합리한 문제에 대해 왜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있었냐고 질책했다.

특히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게 "본 사건에 대해 조사관 1명, 해당 경기단체 직원 1명으로 원활한 조사와 공조가 가능했겠냐"며 "'어차피 검찰·경찰이 하는 수사, 우리는 구색만 맞추자'라는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니었느냐"고 추궁했다.

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들은 이 사태에 대해 진상규명 촉구에만 그치지 않고 제2, 제3의 최숙현들이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 의원은 늑장대응에 대한 지적에 대해 "좀 더 일찍 대응하지 못한 건 죄송하다. 대신 어제부터 당 차원에서 계속 논의하고 있다. 정책위에서도 논의하고 국회 교육위, 여과위에서도 논의했다. 좀더 세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논의 과정에 시간이 좀 걸렸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는 오는 6일 이번 사건 관련해 문회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여기에는 미래통합당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의 임오경 의원은 "상황에 전개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현장에 오래 있었고 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섣불리 다가가기보다는 정확한 진상을 알고 싶었고 부모님 마음 그리고 그 주위에 둘러싸인 정확한 상황을 알고 싶었다"며 "그래서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체육계의 속성과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임오경 의원 중심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임 의원은 "현장에 있을 때 보면 열심히 하는 사람,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 따로 있더라.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그 모든 질책이 같이 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이번 사건으로 운동계 전체가 여론의 질타를 받지는 않
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정 의원은 "스포츠계에 만연해 있는 관례, 관습 이런 문제들에 대한 것들을 다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진상조사 과정에서 이번 사건의 원인을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6일 상임위을 열어 야당과 상의하면서 철저한 대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가장 먼저,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당 차원의 TF를 꾸려 특단의 대책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숙현법'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3살의 최숙현 선수는 지난 6월 26일 새벽 엄마에게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마지막 카톡 메시지를 남기고 경주시청 운동부 숙소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 선수는 지난 2년 동안 팀 감독, 닥터, 일부 선배 선수들에 의해 지속적인 폭행·폭언에 시달렸다.

선배, 감독, 팀 닥터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가혹 행위가 있었다며 경찰에 고소하고 대한체육회에 폭행, 폭언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지만 누구도 그의 절박한 호소에 귀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결국 아까운 목숨이 덧없이 희생된 것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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