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정책대결... '경기도 6대공약' - '외교안보 글로벌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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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정책대결... '경기도 6대공약' - '외교안보 글로벌비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1.24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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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GTX 플러스 프로젝트로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조성' 경기도 6대 공약 발표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 중심이자 대한민국 축소판... 경기도 대전환, 꼭 이루겠다"
윤석열, '자유·평화·번영의 혁신적 글로벌 중추국가' 건설 외교안보 글로벌 비전 발표
"저의 글로벌 비전은 과거 아닌 미래, 공허한 이념 아닌 실질적 국익, 고립 아닌 상생"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4일 용인에서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젊은 일자리로 가득한 경기도'를 내세우며 경기도 6대 공약을 발표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4일 용인에서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젊은 일자리로 가득한 경기도'를 내세우며 경기도 6대 공약을 발표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20대 대통령선거가 5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4일 저마다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대권행보를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용인에서 'GTX 플러스 프로젝트로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조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경기도 동서남북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경제의 중심이자 축소판인 경기도의 성장을 강조하며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는 수도권 전역을 모세혈관처럼 촘촘하고 빠르게 이어 경기도민 누구나 30분대에 출퇴근할 수 있는 초연결 생활권을 만들고 이를 통해 경기도의 활력을 극대화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1기 신도시를 자족 가능한 첨단 스마트 도시로 조성하면서 노후화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자 전국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며 "경기도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이재명이 경기도의 대전환,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6대 공약의 첫 번째로 'GTX 플러스 프로젝트'로 수도권 30분대 생활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명을 추진해 경기도민의 직주근접을 대폭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후보가 구상하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노선망. (자료=민주당)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후보가 구상하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노선망. (자료=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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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고 누구나 차별없는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둘째,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1기 신도시를 자족가능한 스마트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신도시 특별법을 만들어 배드타운이 된 신도시를 주거와 상업, 산업이 어우러진 자족형 도시로 재설계하고 ▷용적율 500% 적용 등 재건축·재개발과 리모델링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신도시별로 트램·드론·도심항공교통 등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셋째, 경기 남부권을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로 만들어 젊은 일자리를 대규모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권 4개 테크노밸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벨트'로 묶어 청년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북한과 맞닿은 경기 북부를 70여 년 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데 대해 보상하는 한편 평화경제 기반를 확충하고 △경기 남부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쾌적하고 편리한 곳으로 지원하며 △경기 서부는 물, 숲, 바람과 문화가 공존하는 생태공원을 조성해 도민들께 행복한 일상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경기도지사로 일하면서 공약을 96% 이상 지켰다는 실천가의 면모를 강조하면서 이번에 제시한 약속도 꼭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외교안보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외교안보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 데일리중앙

윤석열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의 혁신적 글로벌 중추국가' 건설을 위한 외교안보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지난 5년 간 민주당 정권 아래에서 자유민주주의는 훼손되고 공정과 정의는 무너졌다"고 주장하며 문재인 정권 5년의 실정을 비판하는데 주력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이 추진한 굴종적인 대북정책으로 평화를 얻기는커녕 우리 안보가 송두리째 위협받고 있고 2년 이상 지속되는 코로나 팬데믹에 방역 실패까지 겹쳐 국민의 삶은 더할 수 없는 고통에 빠져 있다"며 "더이상 이러한 비정상을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확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첫째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을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인권법을 충실히 이행하고 민주당 정권에서 무너져내린 한미동맹을 재건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자유와 민주, 시장경제, 법치, 인권의 핵심가치를 공유하면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해 나가고 선도적인 자유민주국가의 역할을 다하면서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한국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둘째,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안보를 튼튼히해 평화를 확고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등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거론하며 민주당 정권의 '한반도평화프로세스'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남북 간 평화협정을 준비하고 전폭적인 경제지원과 협력을 실시하겠다"며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는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선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겠지만 남북대화의 문은 항시 열어둘 것이라 했다.

또 "북한의 핵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킬체인'(Kill-chain)을 비롯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감시정찰 자산 등 첨단전력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첨단 과학기술 강군을 육성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뿐 아니라 비대칭 위협에 대한 대처 능력을 제고할 것이라 다짐했다.

윤 후보는 "저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 글로벌 비전은 과거가 아닌 미래이고 공허한 이념이 아닌 실질적 국익이며 고립이 아닌 상생"이라며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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