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백가지 약, 억만금보다 더 중요한 건 함께 가는 것"... 이재명 지사 겨냥
상태바
김종민 "백가지 약, 억만금보다 더 중요한 건 함께 가는 것"... 이재명 지사 겨냥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1.13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서 재난지원금 지급 관련해 이재명 지사와 경기도에 쓴소리
"재난지원금은 국민의 마음을 모아내는 역할을 해야지 흩어지게 하면 안 된다"
"백가지 약, 억만금 돈보다 더 중요한 전략은 함께 가는 것"... '원팀' 전략 강조
이재명 지사 쪽 "'원팀' 정신에 변함 없다"... 정부 정책과 엇박자 내는 게 아냐
"경기도는 정부방침 따르고 있고 4차 재난지원금의 보편 지급을 요구하는 것"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백가지 약, 억만금의 돈보다 더 중요한 전략은 함께 가는 것"이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백가지 약, 억만금의 돈보다 더 중요한 전략은 함께 가는 것"이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당 공식회의에서 경기도와 이재명 지사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재난지원금은 국민의 마음을 모아내는 역할을 해야지 국민의 마음을 흩어지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앞으로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때 '선별 지급이 아닌 보편 지급으로 가야 한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발언이다.

김 최고위원은 "재난지원금을 집행할 때마다 그 액수와 대상, 시기를 놓고 여러 의견이 있다"며 "정책에서 의견이 다양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어떤 경우에도 재난지원금은 국민의 마음을 모아내는 역할을 해야지 국민의 마음을 흩어지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를 겨냥한 이런 발언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이낙연 대표가 이 지사에 밀리자 당 지도부가 대응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은 모든 국민에게 보편 지급했고, 2차 재난지원금과 지난 11일부터 지급하고 있는 3차 재난지원금은 선별 지급으로 결정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어느 것만이 유일한 정답이라고 할 수 없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나가는 데 보탬이 된다면 어떤 방법도 좋은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선택을 하든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원팀' 기조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를 직접 거론하면서 이재명 지사에게 날을 세웠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 재난지원금을 모든 주민들에게 일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재난지원금은) 맞춤형 지원, 전 국민 지원 양자택일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에 경기 진작을 위해 전 국민 지급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정부와 민주당의 일관된 방침은 분명하다"며 "전 국민 지원도 중요하고 경기 진작도 중요하지만 어떤 조치도 방역태세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방역당국은 아직은 외부 활동을 통한 소비 진작보다 방역의 고삐를 더 확실하게 조여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 정부 재난지원금과 별개로 소비 진작을 위한 지자체별 재난지원금 계획을 밝힌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방역태세 유지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가야 하며 ▷지자체별 재난지원 정책이 의도와는 다르게 지원금 양극화를 불러와서 코로나 대응에서 국민의 단합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위기대응에서는 경쟁보다 단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끝으로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한 수많은 전략과 아이디어가 있으나 백가지 약, 억만금의 돈보다 더 중요한 전략은 함께 가는 것"이라며 '원팀' 전략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와 경기도 쪽은 '원팀' 정신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 정책과 엇박자를 내거나 혼선을 빚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이재명 지사는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결정되기 전에는 보편 지급을 주장했지만 정부 정책이 결정된 뒤에는 선별 지급을 찬성해서 행정지원도 하고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와 경기도는 정부 정책이 결정되면 국민을 위해서 한 방향으로 가야 된다는 데 변함이 없다고 했다.

다만, 1차 보편 지급, 2,3차 선별 지급으로 정책이 결정됐으니 다음에 4차 재난지원금은 보편 지급을 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사실 이 지사는 정부의 방역정책으로 셧다운하거나 피해를 보는 것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영업을 못하게 했으니까 보편, 선별 개념이 아닌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 정부 방침에 따라 적극적으로 따르고 있고 이후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보편 지급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