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 예결위회의장 기습 점거... 여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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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 예결위회의장 기습 점거... 여야 충돌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12.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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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종 예결특위 간사 등 민주당 의원 40여 명은 17일 오전 국회 예결특위 회의장을 기습 점거 한나라당 단독의 계수조정소위 구성 저지에 나섰다. (사진=STV)
ⓒ 데일리중앙
민주당 의원 40여 명이 17일 아침 한나라당 단독의 국회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 구성을 막기 위해 예결위 회의장을 기습 점거했다. 한나라당 단독 예결소위 구성을 실력저지에 나선 것.

예결특위 민주당 간사인 이시종 의원이 위원장석을 점거하자 위원장석 주변에서 여야 의원들이 대치하며 몸싸움을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4대강 공사 즉각 중단' '4대강 삽질 예산 대폭 삭감, 복지예산 확충'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위원장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 송영길, 이용섭, 김진애, 박선숙, 이춘석 의원 등 10여명은 위원장석에 앉은 이시종 의원을 엄호하고 있고, 예결위원장인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항의하고 있다.

현재 예결위 회의장에는 뒤늦게 점거 사실을 알고 달려온 한나라당 의원 30여 명이 항의에 가세하면서 60~70명의 여야 의원이 뒤섞여 대치하고 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합리적인 대안을 갖고 오지 않으면 극한 대치와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당들은 그동안 4대강 예산에 대한 정부여당의 확실한 입장이 밝히지 않으면 예결소위 전면 거부를 경고해 왔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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